전세계 불꽃튀는 '사이버 냉전'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사이버 첩보전이 가열되면서 웹상에 '신냉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최근 발표된 컴퓨터 보안업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McAfee)'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과거 기업과 개인 차원에서 진행되던 인터넷 해킹의 주체가 이제 정부와 정부 관련 기관들로 넘어갔으며, 막대한 예산 지원과 함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기술적 첩보를 망라하는 조직적 임무"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120개 국가가 이 같은 사이버 첩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해킹 세력은 주로 목표 국가의 인프라 시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교통관제청, 금융기관, 정부의 컴퓨터 네트워크 등에 침투하고 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컴퓨터 해커들은 미국 국방부와 독일 총리실에 이어 영국 의회와 외무부 전산망을 공격했다는 유력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중 정부측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인민해방국 소속 해커부대를 창설한 중국은 현재 베이징과 광저우, 지난, 난징 등 4개 군구에 사이버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소속된 전문 해커만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정부 차원의 조직적 해커 양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사 전문가이자 미국의 정보조사센터(CIR) 소장인 제임스 멀베논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은 21세기 사이버 기술 전쟁에 있어서는 이미 선진국”이라고 평가했다.

나토와 FBI 영국의 조직범죄국(Serious and Organised Crime Agency,SOCA) 관계자의 협조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서 나토 내부자는 올 초 에스토니아의 정부와 언론사, 금융기관 서버를 수 주간 마비시켰던 해킹 공격은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사이버 전쟁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 사건은 구소련연방 국가였던 에스토니아가 소련군 전몰자 추모 동상을 철거하려는 것과 관련, 러시아 측과 마찰을 겪은 직후 발생,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 개입했다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나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로 침투하려는 국가와 사설조직의 시도가 빈번하게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나토의 전산 전문가들은 “이들 해킹 세력들이 특정 정부의 컴퓨터망으로 침투하기 위해 '트로이목마' 등의 바이러스를 사용, 99%는 거의 발견조차 되지 않고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고도의 해킹은 개인 소비자에게도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인터넷 전화 이용자들을 노린 '비싱(Vishing: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금융정보를 유출하는 금융사기 기법)과 전화망에 침투해 장거리 전화로 전환시키는 프리킹(Phreaking) 등 해킹을 이용한 인터넷 사기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울러 소위 '와이트 마켓'이라고 불리는 해킹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등의 웹사이트에 등록된 수십만의 개인정보도 사기의 용도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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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보안 화두 '피싱이 아닌 비싱(vishing)"


내년 음성 SW 통한 비싱(vishing) 등장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노린 공격 대두

30일 보안기업 한국맥아피(대표 손형만)는 자사의 보안연구진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FBI(미연방수사국)의 협조 하에 조사한 국제적 사이버 범죄 및 보안 트렌드가 담긴 ‘사이버 보안 리포트’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 음성 소프트웨어를 통한 피싱인 ‘Vishing’ (Volp + Phishing) 이 보안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라, 장거리 통화를 이용한 해킹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 동안 사이버범죄는 대부분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돼 왔으나 내년부터는 재정 및 조직적인 면에서 체계화 된 스파이 조직에 의한 사이버 공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이버 스파이활동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점차 정교해 지는 이들 범죄활동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이스페이스(Myspace)나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노린 사이버 공격도 보안업계에 새로운 문제로 대두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등장한 변종 웜‘Nuwar’와 같은 암호해독 수준으로 복잡하고 계속 변형되는 위협들이 2008년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윤정 기자 you@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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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보안의 르네상스 올 것」


“보안이 현재의 난국을 헤치고 ‘르네상스’를 맞을 것이다” 한국IBM 김문성 상무는 27일 세미나에서 보안시장의 미래를 이처럼 전망했다. 그리고 이를 이끄는 것은 보안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IBM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문성 상무는 IBM이 보안사업에 15억달러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그는 “비즈니스가 성장할수록 취약점이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2000년대 발달한 인터넷 환경이 가져온 보안사고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날 IBM이 제시한 ‘보안이 난국을 맞은 이유’는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IP기반 네트워크가 확장되면서 리스크가 늘기 시작했다. 각종 디바이스 단말기는 물론 유무선 전화기도 해킹당하고 있다. IMB 보안담당 임정욱 팀장은 “사내에서 사용하는 어바이어나 시스코의 IP폰도 해킹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둘째, 보안비용이 IT예산보다 3배이상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기업이 보안에 부담을 느끼는 요인이지만, 뾰족한 효율화 대책은 부족하다.

셋째, 하루가 다르기 생겨나는 컴플라이언스 규정에 맞춰가기가 힘들다. IBM 자체조사 결과 주요 CFO의 43%가 거버넌스 통제와 리스크 관리 향상을 시급한 숙제라고 응답했다.

넷째, 아웃소싱 풍토가 생기면서 협력사에 의한 데이터 유출이 큰 문제로 대두됐다. 이중에는 데이터가 담긴 기기가 통째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임정욱 팀장은 “IBM이 모바일 근무를 시행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노트북 분실사례가 아직 적지 않다”며 “노트북이 누구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문제 심각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장 경계해야할 보안 위협으로 직원실수, 해킹, 고의적 자료 유출을 꼽을 만큼, 사내에서의 보안을 강조했다.

보안이 비즈니스 촉매 될 것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 IBM이 제시하고 있는 해법은 ‘통합’이다. 보안시장에서 ‘통합’은 이제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IBM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김문성 상무는 “IBM의 보안 ‘통합’은 단순한 여러 솔루션간 연동 수준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부합해 ROI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비즈니스 상황이 요구하는 모든 위협요소를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는 IBM이 최근 발표한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을 포함한 여러 보안사업들을 지목한 것이다. SIEM은 보안관제, 위협관리, 컴플라이언트 준수 등을 아우른 개념이며, EMC RSA나 아크사이트 등도 이를 수행하고 있다.<관련기사>

뿐만 아니라 IBM은 ISS 인수와 외부서비스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해결할 구체적인 계획에 세워졌음을 밝혔다.

김문성 상무는 “앞으로 ‘보안에 대한 투자가 생산적인가?’라는 질문에 담당자들이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IBM의 200여개의 보안제품과 3,500여명의 보안 전문가가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M은 보안사업에 있어서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은 최대한 지양할 것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

김태정 기자 ( ZDNet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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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슈퍼컴퓨터 전시회「SC07」

IBM, 인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슈퍼 마이크로 등이 슈퍼컴퓨터 전시회 ‘SC07’에 각각의 제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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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HPC 시스템즈의 ‘박스클러스터ML’이다. ‘X38’를 기본으로 한 시스템이 클러스터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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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새로운 ‘인텔 5400 플랫폼(개발 코드명:Stoakley)’을 사용해 ‘인텔 클러스터 레디(Intel Cluster Ready)’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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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5400 시리즈의 메인보드. FBDIMM 메모리 슬롯을 16개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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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브레이드 솔루션 전용의 X38를 기본으로 한 작은 사이즈의 팩터용 메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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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5400 플랫폼을 기본으로 한 IBM의 서버. 새로운 PCI 익스페리스 젠 2 버스를 사용하고, 20Gbps 인피니밴드 DDR 인터커넥트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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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들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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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07의 IBM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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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리모트 데스크톱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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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시스템 p 575.32 코어는 4.7GHz POWER6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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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p 575를 클로즈업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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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왼쪽 아래, 수냉용 호스 연결기가 보인다. 냉수가 시스템을 순환해 16개의 파워6 프로세서로부터 열을 빼앗아 온수가 되어 시스템에서 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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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p 575 서버의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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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p 575 서버의 배전 시스템. 교류 전류용의 대형 연결기 2개를 사진 왼쪽에서 볼 수 있다. 각 2 U서버에는 직류 전류가 배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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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p 575 서버의 워터 펌프. 락 맨 밑에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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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부스. 슈퍼 마이크로는 대기업의 화이트 박스 서버 판매업체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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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클레멘테(San Clemente)’ 칩셋이 적용됐고 ‘크랜베리 레이크(Cranberry Lake)’ 플랫폼을 기본으로 개발된 슈퍼 마이크로의 1U서버. 이미 발표됐던 것이지만 인텔 5400 칩셋을 기본으로 한 플랫폼(개발 코드명: Stoakley)과 45nm의 CPU ‘펜린’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

인텔 기반의 이 서버는 FBDIMM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80와트 3GHz ‘제온 5400’ 시리즈(개발 코드명:Hapertown)를 사용했을 경우, 와트당 퍼포먼스가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x86 서버 중에서 최고 수준이 된다. 리지스터드(Registered) DDR2-667 DIMM의 메모리 슬롯은 6개. PCI 익스프레스 젠 2 버스 슬롯은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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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이크로의 ‘6015 WT-INF’는 2 in 1의 1U서버이다. 1개의 섀시와 전원으로 2개의 듀얼 프로세서용 메인보드를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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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클레멘테 칩셋을 탑재한 슈퍼 마이크로의 메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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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슈퍼 마이크로의 작은 사이즈 팩터 메인보드 ‘X7DWT’. Stoakley 플랫폼을 사용한 인텔 5400(Seaburg) 칩셋을 적용한 메인보드이다. 오른쪽은 슈퍼 마이크로의 메인보드 ‘X7DCL-3’. 산 클레멘테 칩셋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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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슈퍼 마이크로의 메인보드 ‘X7SBi’. 인텔 3210(Bigby-P)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싱글 프로세서 전용의 플랫폼에서 엔트리 서버 칩인 ‘인텔 제온 3000’ 시리즈를 탑재한다. 오른쪽은 슈퍼 마이크로의 메인보드 ‘X7QC3’. 쿼드 코어 프로세서에 대응한 ‘인텔 7300’ 칩셋을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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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썬 파이어 X2200 M2 서버’. AMD의 프로세서 2개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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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썬 파이어 X4150 서버’. 9월에 릴리스 된 ‘벤슬리(Bensley)’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제온 5300 시리즈를 2개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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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썬 파이어 X4450 서버’. 9월에 릴리스 된 ‘케인랜드(Caneland)’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제온 7300 시리즈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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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썬 파이어 X4600 M2 서버’. AMD의 소켓 F에 대응한 프로세서를 8개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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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썬 파이어 X4500 스토리지 서버’. AMD의 소켓 F에 대응한 프로세서를 2개 탑재할 수 있다. 이 스토리지 서버는 8 포토 SAS 컨트롤러를 6개 사용해 48대의 SATA 하드 드라이브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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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비밀 정보에 접근하거나 알아내면 ‘비밀침해’


비밀침해죄는 행위자가 실제로 특수매체기록 등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알아냈거나 대략적 형태로 파악했을 뿐 그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해도 성립된다. 또한 전혀 모르는 외국어로 쓰여 있어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한 경우에도 죄의 성립에는 문제되지 않는다.


“A 회사는 직원들 간에 사용하는 컴퓨터를 허브와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상호간 폴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사용자들의 공유 폴더 안에 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암호를 걸어 접근을 제한할 수도 있고 임의로 공개할 수도 있었다. A사 직원인 B는 공유로 설정한 폴더의 암호를 풀고 들어가 C가 이용하는 이메일의 내용을 열람했다.”


위의 사례는 공유로 설정된 타인의 시스템 암호를 풀고 들어가 이메일 내용을 본 경우인데 직원 B의 행위는 불법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법이다.


사생활의 비밀보호와 자유권 보장


우리나라 헌법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을 자유권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헌법 제17조). 이를 근거로 형법은 개인의 비밀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비밀침해죄를 규정하고 있다. 비밀침해죄는 봉함 기타 비밀장치한 사람의 편지, 문서, 도화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기술적 수단을 이용해 그 내용을 알아 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형법 제316조제2항).


형법의 비밀침해죄와 관련해 특별법으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초과하여 정보통신망에 침입한 경우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고(법 제48조제1항 및 제63조),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보관 또는 전송되는 타인의 정보를 훼손하거나 타인의 비밀을 침해·도용 또는 누설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동법 제49조 및 제62조).


통신비밀보호법도 타인 간 전기통신의 내용을 침해하는 것을 규율하고 있는데 일정한 법률에 특별히 규정한 바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우편물의 검열 또는 전기통신의 감청을 하거나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하고 이를 위반하여 우편물의 검열, 전화통신의 감청 또는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거나 그 취득한 통신 또는 대화의 내용을 공개하거나 누설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법 제3조 및 제16조). 그리고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전자장치 또는 기계적 수단을 이용하여 청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동법 제14조제1항).


타인의 봉함·비밀장치에 접근해 정보 알아내는 행위


그러면 비밀보호에 관해 가장 일반법이라 할 수 있는 형법에서 규정한 비밀침해죄의 구성요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봉함 기타 비밀 장치한 타인의 편지, 문서, 도화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 기록을 빼내는 것 등이 비밀침해죄에 해당한다. 비밀장치는 타인이 임의로 내용을 알 수 없도록 취한 조치로써 반드시 유형물 속에 넣어 두거나 어렵게 풀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테이프로 밀봉한 것, 책상 서랍·금고 등에 넣어 잠근 것, 저장 데이터에 패스워드를 설정해 둔 것, 서버에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한 것 등을 말한다. 봉함은 비밀장치의 예시에 불과하다.


따라서 비밀침해죄는 타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봉함을 개피하거나 비밀장치를 해제한 즉시 성립한다. 이를 형법에서는 ‘추상적 위험범’이라고 한다. 즉 편지 등을 개봉하여 그 내용까지 인식했을 것을 요하지 않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타인의 시스템에 저장된 자료에 보안프로그램 이나 패스워드를 풀고 접속한 즉시 비밀침해죄에 해당한다.


또한 기술적 수단을 이용해 그 내용을 알아 낸 경우도 비밀침해죄이다. 기술적 수단으로 내용을 알아보는 것은 편지 등에 있어서 투시기를 사용하거나 특수매체 기록을 정보처리 장치의 조작을 통해 탐색하여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다. 단지 불빛에 비추어 보거나 함께 쓰는 컴퓨터 내부의 정보를 보는 경우는 기술적 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없다.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스템에서 다른 사람의 정보에 접근한 경우에 공유암호가 설정되어 있지 않았다면 비밀침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윈도우 운영체계에서는 여러 사람 간에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데 윈도우 9X/ME 이하의 버전에서는 기본적으로 패스워드가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유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윈도우 NT/2000/XP/VISTA에서는 네트워크간 데이터를 공유함에 있어서 반드시 패스워드를 설정하도록 처음부터 정해져 있으므로 패스워드를 알고 있어야 타인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암호체계를 풀고 타인의 정보에 접근하는 행위는 기술적 보호 장치를 해제하는 것이므로 비밀침해죄에 해당한다.


네트워크 보안장치를 뚫고 침입하는 해킹은 ‘비밀침해’


실제로 서버의 경우 보안장치가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네트워크를 타고 침입한 것은 이러한 보안장치를 뚫고(보안장치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수단이 동원된다.) 타인의 정보에 접근할 수밖에 없으므로 ‘본래 의미인 해킹행위’는 비밀침해죄에 해당한다.


본래 의미의 해킹(Hacking)이라는 것은 ‘시스템에 대하여 권한 없이 접근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해킹은 사용이 허락되지 않은 컴퓨터 시스템에 액세스하여 권한 없이 또는 권한을 초과하여 그 시스템 내부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파일을 읽거나 복사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시스템을 고의 또는 과실로 손상시키기도 한다.


반면에 크래킹(Cracking)은 권한 없이 고의로 다른 시스템에 침입하여 정보를 도용, 훼손, 파괴 등을 일삼음으로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케 해 해당 업무를 방해하는 경우를 말한다. 해킹의 정도에 따라 크래킹이 될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해킹과 크래킹을 혼용해서 사용한다.


비밀침해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행위자가 실제로 특수매체기록 등의 내용을 부분적으로라도 알아내야 하고 대략적 형태로 파악했을 뿐 그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전혀 모르는 외국어로 쓰여 있어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한 경우에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견해(결과범설, 침해범설)가 있으나, 이 죄가 개인의 비밀스런 정보를 함부로 공개당하지 않고 사적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행위자가 실제로 그 내용까지 파악했느냐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본다(추상적 위험범설에 따른다).

<글: 김연수 IT칼럼니스트>


[월간 정보보호21c 통권 제88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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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해킹 보안 솔루션으로 차별화


[인터뷰] 노흥영 다윈네트웍스 대표

 

“보안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


내부해킹차단 솔루션이라는 독특한 제품을 통해 보안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가핀네트웍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년 보안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가핀네트웍스의 한국총판인 다윈네트웍스의 노흥영 대표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보안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노 대표는 지난 1991년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한아시스템 주임연구원과 임원을 역임했고 2004년 다윈네트웍스를 창립했다.


내부보안 시스템은 다소 생소한데...

그렇다. 지금까지 수많은 보안시스템이 개발됐지만 아직 내부해킹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등이 개인 PC를 대상으로 한 내부보안 프로그램은 개발됐지만 아직까지 서버 자체를 보호하는 솔루션은 없다.

특히 현재 국내 보안시장은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방화벽이나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솔루션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다윈네트웍스는 이들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제품이 왜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았던 것인가?

사실 우리도 이번 사업에 대한 전망이 쉽지 않다. 그만큼 내부해킹에 대한 위험도와 인지도가 없기 때문이다. 일종의 모험을 한 셈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네트워크 시스템이 점차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분명 내부바이러스 침투에 대한 대응책도 모색 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이를 한 발 앞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이번 아이템을 찾기 위해 얼마나 걸렸나?

지난 13년간 근무했던 회사의 발전과 폐업을 지켜보면서 국내에서 개발·판매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인지했다. 보안시장 역시 대만·중국 제품과의 경쟁은 더 이상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가 있는 특화된 상품을 찾기 위해 대만, 일본, 미국 등을 돌며 발품을 많이 팔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부보안 솔루션 시장은 이제 시작단계다. 잠재력은 무궁하나 시장성은 아직 미지수인 것이다. 그러나 기가핀의 슬림라인이 출시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화된 제품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IDC 및 대규모 통신사업자는 물론 공공기관, 기업, 금융기관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

[월간 정보보호21c 통권 제88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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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IBM, 보안시장「격전 예고」


EMC가 보안시장 영역확대에 나서면서 경쟁자가 수두룩해졌다. 그것도 IBM, 맥아피, CA, 시스코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부분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EMC는 정보관리 플랫폼 부문에서 IBM을 최고 경쟁자로 지목, 양사 사업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SA 제프 헤이든 부사장
EMC RSA사업부(이하 RSA)는 28일 간담회를 열고, 정보관리 플랫폼 ‘RSA 인비전’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단일 플랫폼으로 스토리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보안 디바이스 등에 대한 위협을 분석하는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솔루션이다.

쉽게 설명하면 ESM(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 : 보안관제)에 로그 관리/분석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툴을 합친 것이다. RSA 정보보안사업부 제프 헤이든 부사장은 이를 ‘포스트 ESM’이라고 표현했다. RSA는 여기에 RMS(Risk Management System : 위협관리시스템)까지 탑재했으며, 이것들이 모여 SIEM이란 개념을 구성한 것이다.

주 경쟁사로 IBM 꼽아

결국 'RSA 인비전'은 ESM, 로그 관리/분석, RMS 기업들과 영역이 크든 작든 겹친다. 특히 RMS는 현재 국내서 이글루시큐리티와 맥아피 등이 한창 개척하고 있는 초기시장이다.

RSA 윤정광 차장은 “SIEM의 초점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주 경쟁사가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는 사업형태면에서 IBM과 가장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IBM은 최근 보안 위협과 컴플라이언스 관리를 위한 SIEM 제품 ‘티볼리’를 발표한 바 있다. 또 SIEM 시장 선두로 알려진 아크사이트도 국내 영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가트너 2007.05

이 분야를 평가한 올해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Completeness of Vision’ 부문에서 RSA와 아크사이트 등이 선두로 꼽혔으며, IBM은 ‘Challengers’로 분류됐다(그림 참조). 허나 IBM의 내년도 보안사업 투자 예정액이 15억달러에 달하고,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줄을 잇는 상황이어서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으로 보인다.

한편, RSA는 EMC 스토리지 기술과의 통합을 위해 현재 15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에서는 시스코 장비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 작업도 속해있다.

제프 헤이든 부사장은 IDC 발표를 인용해 “향후 3년간 기업들의 정보 취급량이 연 50% 이상씩 늘어날 것”이라며 “위협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태정 기자 ( ZDNet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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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한국 슈퍼컴 환경「무엇이 필요하나?」


최근 들어 슈퍼컴퓨터의 보유와 운용능력에 따라 IT기술의 지표로 삼고 있는 가운에 우리나라의 실적은 처절한 수준이다.

전세계 슈퍼컴퓨터의 순위를 집계하는 ‘top50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는 발표된 500위 순위안에 든 슈퍼컴퓨터는 단 한대뿐이다.

2001년 슈퍼컴퓨터의 도입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16대가 순위에 오르면서 꾸준히 10위안에 들었던 우리나라였지만 점차 순위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더니 지난 7월 4대가 순위에 오르면서 우리나라보다 IT수준이 한참뒤진 말레이시아와 업치락뒤치락 하는 수준에 이르더니 이번 11월 발표에서는 말레이시아에게도 뒤쳐지기 시작했다. 이번 11월 말레이시아는 3대, 우리나라는 단 한대를 50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발전 더딘 이유

우선 슈퍼컴퓨터는 대부분 미국기업에 의해서 설치가 되는 실정이다. 특히 슈퍼컴퓨터 시장은 대부분의 벤더들이 주력하는 시장이다. 슈퍼컴퓨터는 그 규모만큼이나 사업성이 보장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각사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슈퍼컴퓨터 시장은 인텔과 AMD 등의 CPU제조사와 IBM과 HP, 썬마이크로 시스템즈 같은 대형 컴퓨터 벤더들의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많은 벤더들이 1초당 1,000조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페타플롭(Peraflop) 단위의 고성능 슈퍼컴퓨터(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에 주력함에 슈퍼컴퓨터 시장은 점차 활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슈퍼컴퓨터에 대한 연구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외국의 벤더들이 서로 앞 다퉈 경쟁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슈퍼컴퓨터와 같은 대형 연산능력이 가능한 시스템을 전문으로 제조한 벤더가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구현기술이나 운용기술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는 막상 슈퍼컴퓨터를 도입해도 운용기술의 부족과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례한다. 즉 필요해서 사놓고도, 필요할 때 못쓰는 결과를 낳는 셈이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도 손놓고 있어

슈퍼컴퓨터에서 이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것도 큰 문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상청의 경우, 2004년에 300억원 이상을 들여 도입한 슈퍼컴퓨터 2호기는 도입 전보다 더 낮은 예측능력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기상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집중호우와 황사, 태풍, 폭설 등의 ‘4대 악기상’의 특보 정확도가 평균 72.1%를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2호 슈퍼컴 도입 이전인 2000년에서 2003년까지의 79.4%보다 정확도가 무려 7%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 그 원인에는 슈퍼컴퓨터를 운용하는 전문인력의 부족도 있었지만 슈퍼컴퓨터에서 이용하는 날씨 예측 프로그램이 낙후돼 있었다는 게 더 큰 문제. 슈퍼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그에 걸맞은 소프트웨어 개발도 필요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연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런 상황은 결국 국가적인 정책 부재와 법, 제도적인 지원체계 미흡한 데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슈퍼컴퓨터 관련 인력양성과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며, 법제도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1년까지만 해도 슈퍼컴퓨터가 없던 중국이 우리나라의 10배의 슈퍼컴퓨터 용량을 확보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환경에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앞으로 국가역량을 가늠할 첨단 연구에서 슈퍼컴퓨터의 활용이 필수사항이 된 만큼 국가 차원에서 관련법 제정과 슈퍼컴퓨터 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오병민 기자 ( ZDNet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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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안티바이러스 콘퍼런스 ‘AVAR 2007’ 서울서 개막




세계적인 안티바이러스 콘퍼런스로 꼽히는 ‘AVAR 2007’이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전야 행사를 시작으로 전세계 안티바이러스·정보보안 전문가와 국제기관, 정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 개막했다.

우리나라의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의 주관으로 29, 30일 양일 간 전문가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이지 무라카미 AVAR 회장과 알란 다이어 AVAR 수석부회장, 빈센트 위퍼 시만텍 이사, 유진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랩 회장 등 각국의 안티바이러스 기술 분야 권위자와 국제공인인증기관인 ICSA랩, 웨스트코스트랩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무라카미 세이지 AVAR 회장은 개막 인사에서 “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보안 콘퍼런스인 ‘AVAR’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면서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세계 보안 업계를 대표해 이번 10회 행사를 주관한 안철수연구소와 세계적 콘퍼런스로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AVAR 협회 멤버들과 각 보안업체 관계자, 정부기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AVAR 2007’ 콘퍼런스 조직위원장인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의장은 “악성코드가 예전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고 큰 소란을 일으키던 추세에서, 이제는 한 국가와 지역, 단체의 특정 목표를 은밀하게 공격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는 이러한 기술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악성코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VAR 2007, 어떻게 구성됐나=이틀 간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전세계 안티바이러스 분야 권위자인 빈센트 위퍼 시만텍 이사를 비롯해 보안 전문가들이 대거 연설자로 참가해 사이버 공격과 범죄 동향과 악성코드 기술 진화 사례, 그에 따른 보안 대책, 악성코드 탐지·분석, 안티바이러스 평가 방법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한국의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일본의 정보처리추진기구(IPA)에서 각국의 보안 시스템과 바이러스 대응 활동 등을 발표한다.

또 각국의 컴퓨팅 환경에서 악성코드의 기술적 진화와 그에 따른 보안 대책, 악성코드 테스트, 실행압축파일에 존재하는 악성코드의 대책, 온라인 게임보안 및 중국발 해킹 등 다양한 주제발표도 진행된다.

마지막날 진행되는 패널 토의에서는 안티바이러스 업체들마다 상이한 바이러스의 심각성 기준과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최선의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별도의 소형 부스를 마련해 신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AVAR 2007’ 콘퍼런스에는 한국의 안철수연구소, 뉴테크웨이브, 하우리, 씨디네트웍스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카스퍼스키랩, 그리소프트, 시만텍, 킹소프트가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이례적으로 국제공인 ‘체크마크’ 인증기관인 웨스트코스트랩도 함께 후원했다.

한편, 28일에는 전세계적으로 두 곳 이상의 지역에서 감염 활동이나 발견 등의 보고가 있었던 바이러스 정보를 구축하는 ‘와일드리스트’ 리포터 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

◆무엇이 논의되나=“바이러스 대응 위주의 보안 대응 기술, 제품 평가 방식으로는 안된다.” “사이버 공격 방식 변화로 방어책도 바뀌어야 한다.” 이번 ‘AVAR 2007’의 핵심 키워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돈벌이 수단으로 변화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과거 개인이 호기심에서나 명성을 떨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던 것에서 조직화된 범죄로 바뀌었으며, 전세계 불특정 다수로 소란스럽게 행해지던 공격이 특정 국가, 기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사용자로 전문적으로 대상화되면서 방어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공격 수단 또한 바이러스를 제작해 유포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대부분이 트로이목마나 스파이웨어를 활용하며, 그에 따른 결과도 예전에는 데이터 변조나 파괴에서 금전적인 목적을 노리는 정보유출로 변화됐다. 따라서 공격자들은 악명을 떨치는 것이 아니라 은밀하게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 방식의 변화에 따라 방어책 또한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안티바이러스`보안 제품 기술도 ‘바이러스’가 중심이 아니라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바이러스 성능평가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인 ‘바이러스블러틴(VB)’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 관련 평가로 바뀌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통용되는 표준 플랫폼 기반의 ‘제품’ 사업이 아니라 서비스 모델로 전환, 각 지역별로 긴급대응 서비스 센터와 모델이 구축·운영돼야 한다.  

빈센트 위퍼 시만텍 이사는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사이버 범죄는 이제 전문기술이 없이도 발전된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사용자가 알아채지 못하게 정보를 유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면서, “보안 솔루션을 이용한 공격 대응 방식도 크게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VAR는=국제 안티바이러스 협회인 ‘AVAR(Association of Anti-Virus Asia Reseachers)’는 지난 1998년 6월 한국의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일본의 무라카미 세이지 JCSR(Japan Computer Security Research Center) 회장 등이 아시아 지역 안티바이러스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창립한 비영리 조직이다.

현재는 아시아 지역에서 벗어나 전세계 18개국 150개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AVAR’ 국제 콘퍼런스는 1998년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에 대한 정보교류와 공동 문제해결 차원에서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를 시작, 그동안 컴퓨터 바이러스를 비롯해 웜, 트로이목마 등 기술적으로 진화하는 악성코드의 전파와 그 피해를 막고, 안티바이러스 전문가들의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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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분께 직접 강의 들었었는데 정말 친절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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